세기의 아티스트, 양동근 그리고 이정현

2021. 12. 16. 14:18불취무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니 존경하는 아티스트 3명

서태지

이정현

그리고 양동근

모두 가수이면서 현 싯점에서 현역이 아니란 공통점이 있다지만 이 들의 존재만으로 내가 살고 있는 작금은 참으로 문화태평인 시대라 함에 부족함이 없겠다.

서태지를 평한다는 것 자체가 불손함의 시작이니 언급을 말자.

이정현은 가수와 영화배우 그리고 드라마에서도 탑의 영역에 올랐음에도 불구, 가장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받으면서 그 어떠한 스캔들도 없이 그 자리를 벗어나 또 다른 영역으로 수평이동, 또 수평이동하면서 최고의 영역을 지켰다. 

실로 기이한 여자였으나 그녀의 퍼포먼스를 보자하면 당시의 상식과 정서론 해석불가하였음을 상기해보면 역시 그녀또한 천재의 반열에 둘 수 밖에 없다.

양동근, 

힙합의 대부라 불린다.

여기까지만 알고 있으면 그는 그저그런 아티스트이자 힙합의 따거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데 이 자 역시 황무지에서 출발해 노스텔지아까지 무일푼으로 직행한 의지의 한국인이자 불굴의 청년이었다.

동대문에서 전태일이 노동의 역사를 썼다면, 동근이는 조선의 힙합의 역사책 그 첫장에서 마지막장까지 한장도 빠지지않고 서술되어 있는 주역이자 조연이자 스탭으로써 각인이 되었다. 

이 세명의 노래를 즐겨 듣진 않지만 태지의 환상속의그대, 정현양의 (아주머니니 양이라 부른 것은 쫌....) 와, 그리고 동근옹의 골목길을 힙합버전으로 듣다보면 내 나이와 성을 포함한 작금의 상황조차 잊게된다.

정말 신비스런 아티스트이자 미친 존재감들이다.

특히 정현양은 지금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이 얼마나 판타스틱한 변화란 말인가?

기똥찰 뿐이고,

숨막힐 일만 남았다.

그녀, 그리고 그들이 있어서 내 호흡은 언제나 가빠르다.

애니타임 고맙다. 

https://youtu.be/lQxbm8vFl4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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