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찐맛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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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영혼들아, 다 내게 오라. 맛스넥하우스
60~70대 내외가 운영하는 가볍게 볼 수 없는 스넥, 분식집 이 곳의 시그니처는 역시 해물볶음밥 간이 매우 적당하다. 편의점음식에 쩌들여있는 영혼들에겐 무미건조할수도 있겠다만은 집밥에 적응된 혜자들에겐 약간의 기분좋은 단짠맛이 용서되는 곳이다. 반찬은 단무지와 총각김치, 그리고 배추김치다. 단무지를 제외한 김치는 모두 직접 담그신 꽤 준수한 김치였다. 분식집에서 이래도 되나. 싶다. 한옥마을에서 500여미터 이격되어 있어서 외지인들이 찾기엔 조금 애매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나도 유명한 전주의 콩나물국밥집인 왱이집에서 50여미터 떨어져 있기에 영혼이 이탈하여 추나치료가 간곡히 필요한 왱이집에 가느니 차라리 이 분식집에서 만찬을 즐기자. 다시 말하지만 돈맛에 쩌들어 현지인이라면 철저하게 배격하는 왱이집..
2022.05.03 -
남부시장 쌍화차
전주하면 비빔밥, 남부시장하면 막걸리골목과 피순대, 콩나물국밥이 떠오른다. 여기까지는 외지인의 시각과 방문경로상의 이야기다. 피순대 ***할매집을 지나 전주천변쪽으로 10미터 가다 좌회전하여 30미터쯤 가면 유명한 #동래분식 이 있고, 분식집을 지나 10미터쯤 가면 오른쪽에 70대할머니가 30년째 운영하는 쌍화차집이 있다. #전설의쌍화차 한 잔에 3천원 비싼가? 아닌가를 논하기가 사치인것은 한잔의 구성물중 30%이상이 씹히는 내용물인 것이다. 은행이 적어도 7~8알은 들어갔고 덥지덥지 씹히는 대추절편을 먹다보면 이게 쌍화찬지 쌍화차원액인지 궁금해지기까지. 오늘도 한잔하면서 할머니에게 말한다. 제발 가격좀 올리시라고. 말이다. 지금 물가가 하늘을 찌르는데 할머니혼자 "비싸면 손님끊긴다" 는 걱정할 상황이냐..
202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