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장 쌍화차
2022. 4. 15. 19:26ㆍB급 구루메
전주하면 비빔밥,
남부시장하면 막걸리골목과 피순대, 콩나물국밥이 떠오른다.
여기까지는 외지인의 시각과 방문경로상의 이야기다.
피순대 ***할매집을 지나 전주천변쪽으로 10미터 가다 좌회전하여 30미터쯤 가면 유명한 #동래분식 이 있고, 분식집을 지나 10미터쯤 가면 오른쪽에 70대할머니가 30년째 운영하는 쌍화차집이 있다.
#전설의쌍화차 한 잔에 3천원
비싼가? 아닌가를 논하기가 사치인것은 한잔의 구성물중 30%이상이 씹히는 내용물인 것이다.
은행이 적어도 7~8알은 들어갔고 덥지덥지 씹히는 대추절편을 먹다보면 이게 쌍화찬지 쌍화차원액인지 궁금해지기까지.
오늘도 한잔하면서 할머니에게 말한다.
제발 가격좀 올리시라고. 말이다.
지금 물가가 하늘을 찌르는데 할머니혼자 "비싸면 손님끊긴다" 는 걱정할 상황이냐고? 기실 내 밥줄부터 챙겨야 할 주제넘는 자퍽 썰에 자아가 한심스러워지는 불금이다.
풍남문 주위엔 세월호 8주기(?)를 앞두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잊혀지는 내 위선적인 시선을 애써 돌리며 귀가를 서둔다.
8년전은 참으로 먹먹했는데 시간은 모두를 등지게 하는가?
아님 나만 그러는가? 나만 그래야 나라가 살고 내일이 밝아지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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