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를 앞선 카피, 베테랑을 넘어선 금암면옥

2022. 5. 17. 08:47B급 구루메

밀가루에 중독된 자들, 전주오면 응당 한옥마을의 베테랑칼국수를 간다.

나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불과 2~3년전까지만 해도.

베테랑은 내가 중딩때부터 지금껏 거의 매년 1회이상 간 곳이기도 하지만 갈때마다 부지불식간에 오르는 가격과 내려가는 양으로인해 짜증이 점차 커지는 곳이기도 했다. 비단 나만이 아니었고 전주 토백이들의 이심전심이라 해야겠다.

어찌하든말든....

원조를 넘어선 맛이 있다.

금암동에 위치한 금암면옥이다. 시내에서 전북대쪽을 향해 가다보면 교보빌딩 사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좌회전하자마다 눈앞에 보이는 매장이다.

베테랑을 앞서는 칼국수. 금암면옥

베테랑보다 맛난 칼국수를 찾겠다면 기실 이곳이 정답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들깨가 갈아서 나오냐(베테랑), 그냥 나오냐(금암면옥)의 차이.

또 하나는 미스김이 더 들어갔냐(베테랑), 적당히 들어갔냐(금암면옥)의 차이,

하나더 중급 밀가루이냐(베테랑), 조금 더 고급이냐(금암면옥)의 차이다.

 

이것저것 다 필요없고,

외지인들이 환호하며 찾아가는 곳은 베테랑칼국수이고,

전주 현지인들이 즐겨가는 곳은 금암면옥이다.

더이상 무슨 사족이 필요할까.

 

금암면옥 칼국수

 

원조를 앞선 카피, 금암면옥의 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