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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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보살
70대 할머니가 쥔장인 점집 60년간 영업해왔다 하니 역산하자면 10대때 인터스텔라를 다녀오신 할매. 거두절미. 나.... 쓰러지는 줄 알았다. 이 분은 영매하다는 표현으론 설명이 안되는 신이 내린, 아니 그냥 신이었다. SHE IS A GOD. 복비는 3만원. (지금 생각하니 3백만원도 아깝지 않은 수수료였다) 내도 기억못하는 일을 끄집어 내었고, 최근 있었던 일에 대해 아주 소상히 줄줄줄 말하는 상황에서 넉을 잃을 뻔. 믿을건 못되! 라며 치부했던 이 보살님들에 대해 경외감을 가지게 되었던 곳. 무조건 강추 ! 사진 앞 바이크는 내 애마임.
2022.05.29 -
모처럼의 신체말리기
모처럼 꽃단장을 하고 아침을 먹기위해 인근 버거킹으로 향하는 중. 손에 든 책은 #불륜식당 썬데이모닝에 책한권 손에 끼고 버거킹에서 굿모닝을 하다니. 팔자 존네.
2022.05.29 -
서울공무원과 전주공무원의 차이
서울에서 민원담당자를 접하면서 행여나 봉투 혹은 사과박스란 생각도 하면 안된다. 골로 가는 지름길이다. 원리원칙대로 서류제출하면 법에 규정한 시일내에 예측한 결과가 예측한 싯점내에 반드시 피드백된다. 지금의 서울이 그러하다는 것. 반면, 이 곳 전주에 내려오니 봉투 혹은 인사를 깜박 했더니만 순서는 늘 꼴찌였고, 말도 안되는 반려사항은 줄을 이었고, 특별한 사유없이 기다리라는 말만 듣게되는 불편함을 겪는다. 두환이나 영삼이 당시와 뭐가 달라졌는지 구분하기 힘든 곳이 지방이 대관업무였다. 당장 오늘부턴 가방에 현금봉투 두어개씩 챙겨넣고, 혹시나 모르니 트렁크엔 사과박스도 준비해놓자. 전주의 공무원은 여전히 1980~90년대를 걷고 있다. 생각을 달리하자. 돈으로 때우고 막을 수 있다면 오히려 사업이 빨라질..
2022.05.19 -
25년만에 찾아간 모교
25년, 4반세기만에 찾아간 모교. 부끄럽지만 후회도 아니할 역사가 있다면, 대학시절 단 한번도 도서관을 출입하지 않았다는 것과, 학생식당에서 밥 사먹은 기억이 10회도 되지 않았다는 점..... 과연 내가 학생이었나? 싶기도 했지만, 여하튼 졸업은 했고, 찾아간 모교는 변함이 없었다. 어쨌든 모교였다.
2022.05.17 -
원조를 앞선 카피, 베테랑을 넘어선 금암면옥
밀가루에 중독된 자들, 전주오면 응당 한옥마을의 베테랑칼국수를 간다. 나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불과 2~3년전까지만 해도. 베테랑은 내가 중딩때부터 지금껏 거의 매년 1회이상 간 곳이기도 하지만 갈때마다 부지불식간에 오르는 가격과 내려가는 양으로인해 짜증이 점차 커지는 곳이기도 했다. 비단 나만이 아니었고 전주 토백이들의 이심전심이라 해야겠다. 어찌하든말든.... 원조를 넘어선 맛이 있다. 금암동에 위치한 금암면옥이다. 시내에서 전북대쪽을 향해 가다보면 교보빌딩 사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좌회전하자마다 눈앞에 보이는 매장이다. 베테랑보다 맛난 칼국수를 찾겠다면 기실 이곳이 정답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들깨가 갈아서 나오냐(베테랑), 그냥 나오냐(금암면옥)의 차이. 또 하나는 미스김이 더 들어갔냐(베테랑), ..
2022.05.17 -
전주 남부시장 동래분식의 비빔국수
참말로 이 집 자주간다. 6.1일자로 7천원으로 가격인상됨. 지금은 6천원. 7천원이 아니라 1만원이 되어도 땡큐베리머취한 프라이스. 신라면이 맵다~ 고 하는 양반들은 시키지 않는 것이 위건강에 유리. 참기름이 아닌 들기름을 썼으면 미슐랭에도 등극할 고퀄. 그러나 시장음식에서 들기름이라니.... 미치지 않은이상 불가능한 시츄에이션이지. 미슐랭이 울고갈 소리 그만해야겠다.
2022.05.12